찌낚시용 약한 드랙, 초보가 건드려도 풀리지 않는 파이팅 스타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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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릴을 고를 때 연식과 겉모양만 보고 드랙 구조는 따지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낚시가 서툰 동행자가 노브를 슬쩍 건드렸을 때 드랙이 풀려 버리는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레벨와인드 스타 드랙 릴의 구형과 신형을 가르는 점과 약한 드랙을 지켜 주는 구조를 기준으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구형과 신형 구별, 파이팅 스타 드랙, 약한 드랙 설정, 중고 릴 확인 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구형과 신형은 레버와 폴 캡 재질로 갈립니다
시마노(Shimano) TR100은 예전에 트리톤(Triton)이라 부르던 릴입니다.
레벨와인드 스타 드랙 릴로 분류됩니다.
레벨와인드란 쉽게 말해 줄이 스풀에 고르게 감기도록 좌우로 오가는 장치가 달린 구조를 말합니다.
외형만 봐도 구형과 신형은 한눈에 갈립니다.
신형은 클러치를 넣고 빼는 레버가 메탈이고 폴 캡도 메탈입니다.
구형은 폴 캡이 플라스틱이어서 오래 쓰면 갈라질 수 있습니다.
중고 릴을 받으면 폴 캡부터 들여다보세요.
기어비는 일반형이 4.3 대 1, 스피드마스터 FS가 5.2 대 1로 조금 더 빠릅니다.
같은 릴에 파이팅 스타가 붙은 모델은 한 단계 윗급으로 팔렸습니다.
상자에 스피드마스터라고 적힌 쪽이 바로 그 릴입니다.
2. 파이팅 스타 드랙은 스타 드랙을 레버처럼 씁니다
파이팅 스타는 스타 드랙을 레버 드랙처럼 쓰게 만든 시마노의 방식입니다.
바깥쪽 노브를 돌려 드랙을 맞춘 뒤 안쪽 노브로 짧은 구간만 오가며 쓰는 구조입니다.
느슨한 위치에서 한 번 돌리면 첫 번째 딸깍 소리가 나는 곳에서 멈춥니다.
이 위치가 입질을 기다리는 자리입니다.
조금만 더 돌리면 드랙이 완전히 걸립니다.
한 번 맞춰 놓고 잊어버려도 되는 방식이라 손이 덜 갑니다.
찌낚시 로드마다 이 릴을 달아 두고 처음 맞춘 뒤로 거의 만지지 않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3. 아주 약한 드랙이 필요한 찌낚시에서는 스타가 제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찌낚시에서는 드랙을 거의 없는 듯 아주 약하게 맞춰 둡니다.
일반 스타 드랙은 살짝만 건드려도 움직이기 때문에 이 설정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0.5~0.9kg 정도로 낮춰 두었다고 해 봅시다.
서툰 손님이 팔을 휘두르다 노브를 쳐 버리면 드랙이 프리스풀에 가깝게 풀립니다.
그래서 일반 스타 드랙은 드랙을 조금은 걸어 두고 쓰게 됩니다.
초보 손님을 태우는 선상 찌낚시에서 이 릴이 쓸모 있는 이유입니다.
파이팅 스타는 스타가 제자리에 걸려 있어서 이런 일이 적습니다.
일반 스타 드랙은 돌려 보면 뒤로 풀려 버립니다.
아주 약한 설정을 지킨다는 점이 이 릴의 쓸모입니다.
4. 속은 같고 겉이 다릅니다 값이 갈리는 곳
같은 급의 릴은 내부 구조가 거의 같고 값이 갈리는 곳은 겉모양과 부가 기능입니다.
같은 트럭이라도 기본형과 고급형은 속이 같고 시트와 화면에서 값이 갈립니다.
다이와(Daiwa) 상급 레벨와인드 릴에는 딸깍거리는 틱킹 드랙이 붙습니다.
핸들 패들의 볼 베어링과 원심 캐스트 컨트롤도 있습니다.
시마노 TR100은 핸들 뒤의 베어링 한 개와 황동 부싱이 전부인 가장 기본적인 구성입니다.
내부가 단순하니 고장 날 곳도 적습니다.
이 릴을 조금 끌어올리려 했다면 틱킹 드랙 하나만 넣어도 됐을 겁니다.
시마노는 지금도 같은 계열 릴을 만들고 있는데, 값이 훨씬 오른 신형과도 속은 같습니다.
5. 중고 릴을 받으면 줄과 클리커부터 걷어 냅니다
중고 릴 판매글에 낡은 줄이 같이 딸려 온다고 적혀 있어도 그 줄은 쓰지 않고 버립니다.
구형에는 대크론 줄이 그대로 감겨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클리커는 소리가 필요 없다면 쓰지 않는 쪽이 편합니다.
받은 릴이 어떤 상태인지는 열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로고 장식이 빠져 있으면 예비 부품함에서 찾아 붙여 줍니다.
박스에 든 새 물건처럼 보여도 드랙이 잘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창고 구석에 방치돼 먼지를 뒤집어쓴 릴은 청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런 릴은 쓰는 릴이 고장 났을 때 드랙 부품을 빼 쓰는 예비품으로 두기도 합니다.
좁은 배 위일수록 드랙은 건드려도 안 풀려야 합니다
배 위처럼 좁고 흔들리는 자리에서는 동행자의 손이 릴에 닿기 쉽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찌낚시처럼 약한 드랙을 쓸 때는 파이팅 스타처럼 제자리에 걸리는 드랙이 마음 편합니다.
혼자 서는 방파제에서는 일반 스타 드랙으로도 충분히 다룰 수 있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릴 값보다 드랙 구조를 먼저 보세요.
오래된 릴을 고를 때는 폴 캡 재질과 레버 재질, 드랙 작동을 열어서 확인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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