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리 스틸 4000 스피닝릴, 맞바람 캐스팅에서 베이트릴보다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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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루어는 힘 좋은 베이트릴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맞바람이 불거나 먹이 떼가 끓는 한복판에 던질 때는 백러쉬 걱정에 캐스팅이 무뎌집니다.
스피닝릴이 앞서는 자리와 점검할 항목을 마루리(Maruri) 스틸(Steel) 4000으로 가려 봅니다.
이 글은 스피닝릴이 유리한 상황, 4000번 사이즈, 드랙 구조, 해수 관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맞바람이 센 날에는 스피닝릴이 베이트릴보다 앞섭니다
스피닝릴은 루어를 정확한 한 점에 넣는 데 덜 신경 써도 되고 백러쉬 걱정이 없어서 던지기가 쉽습니다.
바다에서는 맞바람을 안고 던질 일이 많아서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보일링은 부시리 같은 고기가 먹이 떼를 몰아 수면이 끓어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정확한 한 점보다 최대한 가까이 던져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상 던져 보면 지깅과 표층 낚시 모두 스피닝이 마음 편합니다.
물론 좁은 바위틈에 루어를 정확히 넣어야 하는 연안에서는 베이트릴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리에서는 스피닝릴이 쓸모가 더 많습니다.
다이와(Daiwa) 솔티가(Saltiga)나 시마노 스텔라(Stella)가
대형 어종용 스피닝릴로 따로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큰 고기를 노리는 바다에서는 스피닝릴이 주력이라는 뜻입니다.
2. 4000번은 던지는 거리와 줄 용량의 가운데에 놓인 사이즈입니다
이 릴은 2000번, 4000번, 6000번 세 가지 사이즈가 있습니다.
4000번은 6000번만큼 크지 않고 2000번만큼 작지도 않습니다.
연안에서만 낚시한다면 2000번도 좋은 선택입니다.
반면 4000번은 연안을 넘어 외해권 선상이나 갯바위의 부시리 자리까지 폭넓게 맞습니다.
스풀은 깊지도 얕지도 않은 롱캐스트 형태입니다.
루어를 멀리 던지는 데 맞춘 구조라서 10g 이상 루어와 잘 어울립니다.
합사를 넉넉히 감을 수 있어서 큰 고기가 줄을 끌고 나가도 여유가 있습니다.
루어와 생미끼 낚시를 함께 하는 낚시인에게도 쓰임이 많습니다.
줄을 풀어 둘지 잠가 둘지 고르는 작은 버튼도 달려 있어 편합니다.
3. 메탈 몸체와 스테인리스 축이 해수에서 버티는 기본입니다
몸체와 스풀, 핸들, 핸들 노브까지 알루미늄 가공품입니다.
스풀은 표면을 처리한 알루미늄이고 축은 스테인리스입니다.
해수에서 쓰는 릴은 축을 스테인리스로 만든 것이 중요합니다.
쇠가 녹슬면 회전이 먼저 거칠어지기 때문입니다.
베어링은 스테인리스 10개이고 기어비는 5.2입니다.
핸들은 나사로 축에 돌려 끼우는 방식입니다.
나사식 핸들은 유격이 없어서 정확하고 힘을 받기 좋습니다.
해수에서 대형 어종을 노릴 때는 이런 구조가 마음을 놓게 합니다.
손에 쥐면 단단하고 묵직합니다.
메탈 릴이라 무게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 두세요.
이런 릴은 하루 종일 던져도 버티는 힘이 먼저이고, 가벼운 감은 그다음입니다.
들고 있는 팔이 먼저 지칠 수 있으니 처음 며칠은 짧게 나가 보세요.
4. 드랙은 디스크를 겹겹이 쌓아 부드럽게 풀리게 합니다
드랙은 대상어 힘에 맞춰 릴의 장력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이 릴의 드랙은 펠트와 메탈, 카본 디스크를 번갈아 포개서 눌러 주는 멀티 디스크 구조입니다.
디스크 사이에는 윤활제가 얇게 발려 있습니다.
핸들을 돌려 보면 기어가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습니다.
역회전 방지는 한 번 잡으면 조금도 뒤로 밀리지 않습니다.
줄이 풀려 나가는 경보음이 크게 울려서 바다에서도 고기가 줄을 끌고 가는 소리를 놓치지 않습니다.
5. 해수용 릴도 쓰고 난 뒤가 수명을 가릅니다
해수용이라고 적혀 있어도 관리 없이 오래 가는 릴은 없습니다.
고급 해수용 릴도 소금에 약합니다.
배 위에 그대로 두고 담수로 헹구지 않으면 어떤 릴이든 망가집니다.
낚시를 마치고 담수를 뿌려 소금기를 씻고 구리스와 오일을 보충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같은 릴도 훨씬 오래 씁니다.
스피닝릴은 베이트릴보다 부품이 투박해서 열어 보면 다루기 쉽습니다.
드랙 스프링이나 경보음 스프링처럼 작은 부품도 보이니, 분해할 때는 잃어버리지 않게 챙기세요.
관리하지 않으면 어떤 해수용 릴도 오래 못 갑니다
파도가 튀는 외해권 갯바위나 선상에서는 릴이 소금물을 직접 맞습니다.
낚시를 마치면 곧바로 담수로 헹구고 물기를 말려 두세요.
방파제에서 가볍게 쓴 날도 소금기가 남으니 그냥 두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부시리 시즌은 11월까지 이어지니 출조 전에 오일과 구리스부터 점검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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