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마 테소로 20000, 드랙 소리와 방수로 본 서프용 대형 스피닝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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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에서 쓸 대형 스피닝 릴을 고를 때
힘이 센 쪽과 감이 좋은 쪽 둘 중 하나만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파도 속에서 몸을 담근 채 던져야 하는 낚시에서
방수와 소리까지 따져야 한다는 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오쿠마(Okuma) 테소로(Tesoro) 20000을 기준으로
대형 릴의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방수 등급, 로터와 핸들 구조, 드랙 소리, 쓰임새 비교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방수 등급 RPX7은 수심 1m에서 30분을 견딥니다
RPX7은 쉽게 말해 수심 1m의 물속에 30분 동안 담가도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는 등급을 말합니다.
서프에서 허리나 가슴까지 물에 들어가 던지는 낚시를 하더라도
1m 깊이와 압력까지 가는 일은 드뭅니다.
그 정도면 파도를 헤치고 들어가도 릴이 마른 채로 버텨 줍니다.
몇 달 쓰고 열어 보면 물이 꽤 들어갔을 법한 자리에도
모래 한 알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물이 가장 많이 파고드는 길은 메인 샤프트이고,
이 릴은 그 부분의 밀봉에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서프에서 몸을 담그는 날이 잦다면 방수 등급부터 확인해 두세요.
2. 로터의 무늬는 멋이 아니라 물을 털어 내는 장치입니다
사이클로닉 플로 로터는 쉽게 말해 로터에 낸 소용돌이 모양의 틈으로
돌 때마다 물을 바깥으로 털어 내는 구조를 말합니다.
이 무늬는 장식이 아니라 물을 쫓아내려고 판 것입니다.
핸들 손잡이에도 홈과 무늬가 새겨져 있고,
돌릴 때 물이 릴 쪽으로 오지 않고 밖으로 튕겨 나가게 합니다.
카본 매트릭스 소재라 아주 가볍고 손에 편하며, 긁힌 자국이 있어도 튼튼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통짜 한 개로 된 핸들과 알루미늄 한 덩어리 베일도 대형 릴에서는 믿음직한 구성입니다.
릴이 바닥에 떨어져 베일이 휘는 바람에 베일만 갈아 끼운 적이 있는데,
뜯어 보니 안쪽 구조는 멀쩡했고 스테인리스 스프링도 단단했습니다.
처음 쓰는 대형 릴이라면 베일이 통짜인지부터 눈여겨보세요.
3. 베어링 열세 개와 이중 역회전 방지 힘을 받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12개에 1개를 더한 베어링 13개로, 비교한 세 릴 가운데 가장 많고 밀봉도 가장 잘 되어 있습니다.
황동 메인 기어는 정밀하게 깎아 만들어 상급 릴이 갖춰야 할 힘을 줍니다.
보통 릴은 역회전 방지 베어링 하나로 핸들이 거꾸로 도는 걸 막습니다.
이 릴은 로터 브레이크라는 두 번째 장치가 있어서,
강한 힘에 첫 번째가 무너져도 스풀이 거꾸로 돌지 않게 붙잡아 줍니다.
라인롤러는 다이아몬드 라이크 카본이 입혀져 단단하고
합사가 파고들며 깎는 걱정이 적습니다.
4. 밤 서프에서는 드랙 소리가 입질을 알려 줍니다
밤 서프에서는 로드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로드를 받침대에 세워 놓고 10m, 20m, 50m 떨어져 있을 때
고기가 물면 드랙이 풀려 나가는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테소로의 드랙은 소리가 선명하고 듣기 좋습니다.
드랙 소리에 신경 쓰지 않는 분도 있지만
서프에서는 듣기 좋은 것 이상으로 제 몫을 합니다.
카본 와셔를 위아래에 쓰는 이중 드랙이라 20000번은
비교한 세 릴 가운데 드랙 힘이 가장 셉니다.
5. 같은 서프용이라도 사라고사는 감, 슬래머는 힘입니다
시마노 사라고사는 드랙이 매우 부드럽고 가벼우며 버터 같은 감이 특징입니다.
힘 좋은 릴이지만 섬세한 손맛이 한 수 위여서
멀리 던지는 서프용 릴로 잘 맞습니다.
반대로 힘 쪽으로 기운 릴은 기어가 아주 튼튼해서
배 위에서 하는 먼바다 지깅처럼 거친 낚시에 어울립니다.
테소로는 그 둘의 중간에 놓이고, 섬세한 감은 사라고사의 90% 정도,
거기에 힘 쪽 릴이 가진 거친 힘까지 손에서 느껴집니다.
튜닝한 스포츠카와 머슬카를 비교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둘 다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지만 한쪽은 정교하고 한쪽은 단단합니다.
대형 릴은 등급보다 서는 자리가 선택을 가릅니다
서는 자리가 정해지면 릴도 정해집니다.
파도 속으로 몸을 담그는 서프에서 멀리 던지는 낚시라면 사라고사 쪽이 맞습니다.
배 위에서 먼바다 지깅을 한다면 힘 쪽으로 기운 릴을 골라 보세요.
서프와 선상을 오가면서 한 대로 버티고 싶다면 테소로가 그 중간을 채웁니다.
먹을 고기를 노린다면 10000번이나 14000번,
크고 힘센 고기를 노린다면 18000번이나 20000번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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