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스펙 대형 스피닝릴, 50g 가벼운 카본 몸체와 합사에 파이는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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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로드에는 가장 크고 튼튼한 릴을 얹으면 된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손에 걸리는 무게와 앞뒤 균형이 먼저 무너집니다.
같은 스펙의 대형 스피닝릴 사이에서 무엇이 갈리고 무엇이 같은지
하나씩 따져 보려 합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울테그라(Ultegra) 두 모델의
무게, 드랙, 스풀 호환, 합사 마모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장대에 얹는 대형 릴은 무게가 균형을 좌우합니다
대형 스피닝릴은 보통 9~10피트(약 2.7~3m) 로드에 많이 얹습니다.
12피트(약 3.6m)까지 길어진 장대에 이런 릴을 얹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로드가 이만큼 길어지면 릴 무게가 손끝 균형을 바로 흔듭니다.
이럴 때는 몸체를 가볍게 만든 쪽이 의미가 있습니다.
울테그라 XTC는 440g입니다.
장대일수록 릴 무게가 앞뒤 균형에 크게 걸리므로
같은 스펙이라면 가벼운 쪽을 먼저 보게 됩니다.
2. 스펙은 같고 소재만 달라서 무게가 50g 벌어집니다
울테그라 XTC와 XTD는 스펙 표만 보면 쌍둥이입니다.
드랙은 최대 15kg이고 기어비는 5.3대 1로 같습니다.
예비 스풀이 들어 있는 구성도 같습니다.
달라지는 건 몸체 소재입니다.
Ci4+는 몸체와 로터를 가볍고 단단하게 만드는 카본 계열 소재를 말합니다.
XTC가 이 소재를 쓰고 무게는 440g입니다.
XTD는 490g입니다.
햇빛을 받으면 XTC는 검정이라기보다 녹색 기가 도는 회색 카본처럼 보입니다.
3. 반 바퀴만 돌려도 힘이 달라지는 드랙은 손에 익혀야 합니다
두 릴의 드랙은 느낌이 꽤 다릅니다.
XTC 노브는 반 바퀴씩 조일 때마다 힘이 크게 달라질 만큼 섬세합니다.
그래서 처음 잡으면 한 번에 너무 조여 버리기 쉽습니다.
너무 조인 채로 큰 고기를 만나면 줄이 먼저 나가야 할 때 안 나갑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들여 노브 한 칸의 느낌부터 익혀 보세요.
익숙해지면 섬세한 만큼 힘을 곱게 나눠 쓸 수 있습니다.
4. 핸들 유격은 XTC가 한 수 위입니다
핸들을 잡고 흔들어 보면 두 릴 모두 아주 작은 유격이 있습니다.
메인 기어가 물리는 쪽이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XTC 쪽이 XTD보다 확실히 적습니다.
핸들 모양도 다릅니다.
XTC는 깎아 만든 가는 핸들이라 눈에 띄게 정교합니다.
XTD는 부품을 그냥 끼운 모양에 가깝습니다.
감는 힘이 큰 릴일수록 이 마감 차이가 오래 쓸수록 드러납니다.
5. 스풀은 서로 바꿔 끼울 수 없습니다
스풀을 맞바꿔 쓰려고 하면 막히는 곳이 있습니다.
두 릴의 스풀은 아래쪽 스커트 모양이 달라서 그냥 끼워지지 않습니다.
바꾸려면 릴 쪽 스커트까지 같이 바꿔야 합니다.
XTC의 스풀 앞쪽에는 물이 들어오는 걸 막아 주는 고무 패킹이 붙어 있습니다.
고급 릴에 붙는 장치입니다.
실제로 물이 어디까지 막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6. 합사가 롤러 옆 플라스틱을 파고들 때
합사를 쓰는 낚시인에게는 이 대목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인 롤러 주변의 플라스틱 부품은 합사에 약합니다.
합사가 롤러에 올라가지 못하고 이 부품 모서리로 들어가면
톱질하듯 홈이 파입니다.
한 번 파이면 이후로는 거기서 줄이 상합니다.
홈이 생겼으면 부품을 돌려 끼워 새 면으로 갈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합사를 감을 때마다 손으로 롤러에 올려 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베일 와이어도 눌리면 쉽게 휘므로 거칠게 다루지 마세요.
롤러는 베어링과 한 덩어리 부품이라 베어링만 따로 바꾸지 못합니다.
7. 감김 방식은 이렇게 다릅니다
다이와(Daiwa) 위스커(Whisker)는 울테그라보다 스풀이 낮습니다.
스풀 높이는 울테그라가 35mm, 위스커가 25mm입니다.
앞 스커트 폭은 63mm와 65mm로 비슷합니다.
위스커는 교차 감김입니다.
합사끼리 서로 파고들지 않아서 합사 낚시인이 이쪽을 선호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핸들 쪽은 위스커가 더 불리합니다.
핸들 안쪽 육각 부분에서 유격이 커서 흔들면 소리가 크게 납니다.
울테그라는 이 부분이 훨씬 단단합니다.
무게만 보고 고르면 합사와 스풀에서 손이 갑니다
로드가 9~10피트(약 2.7~3m)급으로 짧아지면 50g 차이는 대부분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합사가 롤러 옆에서 상하는지, 스풀을 바꿔 쓸 수 있는지가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드랙을 곱게 나눠 쓸 수 있는지도 함께 따져 보세요.
로드가 12피트(약 3.6m)까지 길어질 때 비로소 무게가 먼저 보입니다.
이럴 때는 카본 몸체 쪽이 팔을 훨씬 편하게 해 줍니다.
어느 쪽이든 합사를 감았다면 롤러에 줄이 제대로 올라갔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