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번 스피닝 릴 바닥 낚시, 무거워도 교각에서 큰 고기를 버티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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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낚시용 스피닝 릴은
가벼울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교각 주변에서 큰 고기를 구조물 밖으로 떼어 내는 낚시는
릴이 무겁더라도 버티는 힘과 내구성이 먼저입니다.
무게와 버티는 힘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지가 이 글의 기준입니다.
이 글은 5000번 스피닝 릴의 구조와 무게가 주는 피로, 로드 휨새, 내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5000번 릴은 몸통이 단단하고 유격이 없습니다
기어비는 5.6대 1이고 핸들은 좌우로 바꿔 달 수 있습니다.
드랙은 최대 20파운드(약 9kg)까지 걸립니다.
몸통은 녹에 강한 그라파이트인데 손에 닿으면 차갑고 플라스틱 같지 않습니다.
드랙은 값에 비해 매끄러운 편이고, 릴에 유격이 거의 없습니다.
실드 베어링 네 개가 들어 있어서 감는 느낌도 부드럽습니다.
안티 리버스는 핸들이 거꾸로 돌지 않게 막는 장치입니다.
즉시 맞물리기 때문에 챔질과 동시에 바늘이 박히고 입질을 놓치지 않습니다.
바닥 낚시에서는 이 부분이 특히 중요합니다.
카약에서 들고 있으면 무게가 먼저 느껴집니다
5000번 릴은 가벼운 릴보다 확실히 무겁습니다.
더 큰 릴 가운데에도 훨씬 가벼운 것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점이 가장 큰 약점입니다.
카약에 앉아 로드를 뱃전 밖으로 내밀고 바닥 낚시를 하면
팔에 피로가 쌓입니다.
게를 미끼로 바닥을 훑는 동안 오래 들고 있기에는 버겁습니다.
파이팅 중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무게는 감도와 편안함에 그대로 영향을 줍니다.
힘이 약한 가족이나 어린 낚시인에게 쥐여 주면 금방 지칩니다.
4500번도 크기는 비슷하고, 무게는 조금 덜 나갈 뿐입니다.
줄 감김이 완벽하지 않아도 매듭만 없으면 넘어갑니다
줄 감김이 매끄럽지 않다는 평도 있습니다.
라인이 한곳에 지나치게 몰리지 않고,
매듭이 생기거나 꼬이지 않는다면 낚시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캐스팅에 지장이 없는지만 확인해 보세요.
실제로 써 보면 매듭이 생기지 않고 꼬임도 없습니다.
줄이 고르게 감기는지보다 고기를 잡는 일이 먼저입니다.
로드는 뻣뻣해서 감도와 캐스팅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짝을 이룬 로드는 뻣뻣하고 감도가 높지 않습니다.
두툼한 고무 그립이라 로드의 움직임이 손에 전해지는 구간도 없습니다.
캐스팅 로드로는 알맞지 않습니다.
무거운 루어를 먼 바다로 던져야 한다면 괜찮습니다.
반면 얕은 갯벌을 걸으며 한 사이즈 작은 4000번으로 노리는 낚시에서는
로드가 지나치게 뻣뻣해 불편합니다.
대형 고기가 아닌 어종에는 더 예민한 로드가 어울립니다.
그래도 감도는 걸 수 있을 만큼은 됩니다.
더 단단한 상위 로드와 비교하면 감도 차이가 분명하지만,
로드만 바꿔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위안입니다.
교각 밑에서는 로드가 먼저 휘며 큰 고기를 버팁니다
75cm를 넘는 큰 고기를 교각 밑에서 구조물에 들어가지 않게 하려면
바닥에서 15m쯤 되는 곳부터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 로드는 풀누들처럼 휘면서 고기를 달랩니다.
바닥에서 9m쯤 띄우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손을 그립 근처에 대 보면 휨이 시작되는 지점이
더 비싼 세트보다 훨씬 일찍 느껴집니다.
이 점은 단점이지만, 로드만 바꾸면 바로 해결됩니다.
릴에 힘이 있으니 로드 쪽만 손봐도 세트가 달라집니다.
물에 빠뜨려도 드랙은 처음처럼 부드럽습니다
이 릴은 파도에 담그고, 배 옆에서 떨어뜨리고,
트럭 짐칸에서 굴러다녀도 성능이 그대로였습니다.
드랙은 처음처럼 부드럽고, 캐스팅과 감기, 핸들 소리도 멀쩡합니다.
카약에서 88cm쯤 되는 고기를 손님에게 넘겨주는 상황이라
물에 빠질 위험이 높은 낚시에서 특히 믿음이 갑니다.
핸들도 큼직합니다.
토크가 크다는 것은 곧 지렛대가 길다는 뜻이어서
큰 고기를 바닥에서 교각 옆까지 빨리 끌어낼 수 있습니다.
노브는 훨씬 상급인 릴과 같은 크기와 모양이라 손에 감깁니다.
이 릴에 40파운드(약 18kg) 합사와 50파운드(약 23kg) 리더를 맞추고
서클훅에 살아 있는 게를 꿰어 바닥에 내립니다.
가벼워야 하는 자리는 한 사이즈 작게 갑니다
5000번은 교각 밑처럼 힘으로 버텨야 하는 자리에 맞춥니다.
얕은 곳에서 가벼운 고기를 노릴 때는 4000번이 낫습니다.
그래도 로드가 뻣뻣하면 감도가 떨어지니 로드부터 바꿔 보세요.
무게를 감수할 자리인지, 가볍게 다닐 자리인지를 먼저 가르세요.
국내 방파제와 선착장, 다리 밑 교각 주변에서 큰 고기를 노린다면
무게보다 드랙과 핸들의 힘을 먼저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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