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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콘퀘스트 BFS, 기어가 알루미늄으로 바뀌어도 황동만큼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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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릴은 구형과 똑같이 생겼으니 쥐는 감각도 같을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손에 쥐어 보면 몸체가 낮아져 가운뎃손가락 자리가 바뀝니다.
기어 소재도 황동에서 알루미늄으로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겉모습이 같은 두 릴의 바뀐 점을 하나씩 비교했습니다.
이 글은 2023년형과 2017년형 캘커타(Calcutta) 콘퀘스트 BFS의
기어, 스풀, 브레이크, 팜 그립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겉모습은 같아도 프레임은 새 세대입니다

둘을 나란히 놓으면 어느 쪽이 신형인지 한눈에 가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신형은 새 세대 콘퀘스트의 프레임과 사이드 플레이트를 쓰고 있습니다.
팜 쪽 사이드 플레이트의 구멍이 줄었고, 기어 쪽은 가공이 훨씬 많이 들어갔습니다.

몸체는 팜 쪽 플레이트가 기어 쪽보다 작고 낮은 S 컴팩트 구조를 그대로 씁니다.
핸들은 84mm에서 80mm로 짧아졌고, 노브는 더 납작해졌습니다.
너트를 잡는 플라스틱 부품은 값이 훨씬 싼 알데바란 BFS의 것과 같은 모양이라 아쉽습니다.

만지는 곳이 바뀌었습니다

스풀 장력 노브가 눈에 띄게 커져서 돌리기 편해졌습니다.
클릭 간격이 조금 더 촘촘하고 정확하지만 돌리는 힘은 조금 더 듭니다.
눈금 표시는 없어졌습니다.

라인 가이드는 검은색에서 금색으로 바뀌었고, 입구가 출구보다 넓은 깔때기 모양입니다.
스풀과 가이드가 바짝 붙어 있으니 이 모양이 필요합니다.
엄지 레버는 더 작아졌지만 유격 없이 정확하게 눌립니다.

브레이크 다이얼은 최소와 최대 글자가 가운데에서 가장자리로 옮겨졌습니다.
조정 점은 없어지고 가운데를 알리는 점 하나만 남았습니다.
점이 있던 구형 쪽이 읽기 편했습니다.

기어비가 높아지고 소재가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습니다

HG는 구형 6.8:1에서 7.8:1로, 새로 나온 XG는 8.9:1입니다.
기어가 커졌고 소재도 황동에서 알루미늄(두랄루민)으로 달라졌습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는 쉽게 말해 이빨을 더 가늘고 촘촘하게 깎은 기어를 말합니다.
구형의 황동 기어는 이빨이 확실히 더 작습니다.
알루미늄 기어는 부드럽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손으로 돌려 보면 황동과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신형이 처음에는 조금 더 빡빡해서 핸들을 돌리는 데 힘이 더 들지만, 기어가 맞물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콘퀘스트 계열은 공차가 매우 촘촘해서 알루미늄 기어도 황동 기어만큼 매끄럽게 돈다고 봐야 합니다.

드랙 클리커는 낮고 조용해졌습니다

신형 클리커는 구형보다 소리가 낮고 플라스틱 느낌이 덜하며 소리도 작습니다.
구형은 핸들을 급하게 돌리면 클리커가 쉽게 걸렸습니다.
그 때문에 이전 세대 시마노 BFS 릴은 부하가 없을 때 핸들이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신형에서는 갑자기 돌려도 클리커가 걸리지 않아서 빈 상태로 감을 때도 조용하고 매끄럽습니다.
구형도 드랙을 조이고 낚시를 시작하면 그런 거슬림이 사라지는 릴이었습니다.

팜 그립은 작아졌지만 가운뎃손가락 자리가 바뀝니다

신형은 팜 쪽 사이드 플레이트가 작고 낮게 매달려 있어서 구형보다 확실히 작고 낮게 쥐어집니다.
릴풋 대비 사이드 플레이트가 아래로 더 내려와 있고 기어 박스도 덜 튀어나왔습니다.

다만 로드 트리거를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쥐면 구형은 가운뎃손가락이 기어 박스 프레임 밑에 편하게 들어갑니다.
신형에서는 그 자리가 끼는 듯하고 모서리가 느껴집니다.
그러니 가운뎃손가락을 기어 박스 위에 올리는 쪽으로 쥐는 법을 바꿔야 합니다.
쥐는 법을 조금 바꿔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게는 구형 7.16온스(약 203g), 신형 6.91온스(약 196g)로 7g가량 가벼워졌습니다.
손에서는 몸체가 작아 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통째로 분리되고 걸쇠가 아래로 옮겨졌습니다

구형은 레버를 누르면 사이드 플레이트가 붙은 채로 열려서 스풀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신형은 걸쇠가 팜 쪽 사이드 플레이트 바로 아래에 있고, 걸쇠를 풀면 플레이트가 완전히 떨어집니다.

다시 달 때는 구멍과 금속 돌기를 맞춘 뒤 손가락으로 잡고 걸쇠를 돌려 닫으면 알아서 내려와 고정됩니다.
프레임에 밀착시키려고 눌러 맞추려 하면 헛수고입니다.
한 번 해 보시면 요령이 바로 잡힙니다.

스풀은 7.9g에서 6.7g으로 O링 사일런트 튠이 들어갔습니다

신형 스풀은 알데바란 BFS에서 쓰는 MGL3 스풀이라 더 짧고 얇습니다.
지름은 32mm에서 29mm쯤으로, 폭은 22mm에서 19mm로 줄었고 구멍은 거의 뚫려 있지 않습니다.
안쪽에는 얇은 합사를 감아도 되도록 받치는 금색 보강 링이 그대로 있습니다.

작은 마이크로 베어링까지 포함해 구형 스풀은 7.9g, 신형은 6.7g입니다.
베어링을 뺀 무게로 어림하면 구형은 약 7.2g, 신형은 약 5.7~5.8g입니다.
일본 내수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운 순정 스풀 수준입니다.

신형은 O링 사일런트 튠도 들어갔습니다.
스풀 베어링에 까만 O링이 끼워져 프레임 쪽을 막고, 스풀 축에도 같은 O링이 있어서 팜 쪽 베어링 안쪽과 밀봉합니다.
이 구조 덕에 조용하고 매끄럽게 날아가는 캐스팅이 나옵니다.

최소로 풀어도 브레이크가 덜 걸려야 가벼운 루어 피칭이 됩니다

신형 FTB 브레이크는 새로 맞춰졌습니다.
FTB는 쉽게 말해 캐스팅하는 동안 자석 묶음이 스풀 쪽으로 올라왔다 내려가며
브레이크 힘을 바꾸는 다이내믹 자석 브레이크입니다.

바깥 다이얼은 허브를 스풀 가까이 또는 멀리 옮겨 브레이크 세기를 정합니다.
구형은 다이얼을 최소로 풀어도 브레이크가 조금 남았는데, 신형은 허브가 더 깊이 들어가고 자석을 감싼 금속 링이 자기장을 끌어낸다는 설명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허브가 더 내려간 것 같지는 않았지만 자석이 드러난 정도는 다릅니다.
최소로 풀어 1g짜리 루어도 던지고 피칭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 그렇게까지 되는지는 의심스럽습니다.

바람이 없는 좁은 자리에서 가벼운 루어를 피칭할 때는 다이얼을 최소 쪽에 두세요.
거리를 내야 하는 날에는 한 단계 올려 두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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