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이 흔들려도 감기는 부드러운 입문 스피닝릴, 레브로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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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파제에서 같은 루어를 던져도
입문 스피닝릴 두 대의 감는 느낌은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몸체 소재와 핸들의 유격입니다.
한 대만 쓰면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나란히 놓고 감아 보면 바로 드러나는 차이입니다.
이 글은 그 두 가지를 기준으로
입문 릴의 쓰임새를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레브로스(Revros) 2024의
감는 느낌과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레브로스 2024는 레가리스 바로 아래 자리입니다
레브로스 2024는 레가리스(Legalis) 2023보다
한 단계 아래에 놓이는 입문용 스피닝릴입니다.
크기는 1000번부터 6000번까지 넓게 나옵니다.
에어 드라이브(Air Drive) 설계는 이어받았지만
몸체와 로터는 DS4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윗급 릴보다 손에 쥐면 조금 묵직합니다.
핸들은 나사로 조이는 대신
핀으로 관통해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핀 스루 핸들은 쉽게 말해 입문 릴에서 흔히 쓰는,
축을 핀으로 꿰어 접어 두는 방식의 핸들입니다.
몸체 색은 도장으로 입힌 파란색이라 꽤 선명하고,
붉은 계열 로드와는 맞추기 까다롭습니다.
2. 핸들을 돌려 보면 매끄럽지만 살짝 흔들립니다
릴을 손에 쥐고 핸들을 돌려 보면
입문 릴치고 꽤 매끄럽다는 게 먼저 손에 옵니다.
로터는 에어 드라이브 구조라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베일은 얇은 철사 두 조각으로 된 초박형입니다.
베일을 젖히고 닫을 때도 걸리는 데가 없습니다.
다만 핀 스루 핸들이라 유격이 조금 있습니다.
접이식 핸들이라 끝이 살짝 흔들리는데,
낚시하는 동안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2500번을 감으면 윗급 릴보다 조금 무겁게 돕니다.
2010년에 나온 옛 레브로스 MX는 흔들림이 훨씬 심했습니다.
입문 릴의 완성도가 그만큼 올라왔다는 뜻입니다.
볼 베어링 튜닝은 받쳐 주지 않으니 산 그대로 쓰세요.
3. 릴풋이 휘면 파이팅에서 감기 힘들어지는 이유
레가리스는 카본이 들어간 자이온(Zaion) 소재라 단단합니다.
릴풋을 눌러 보면 레브로스는 좌우로 살짝 휘고,
레가리스는 훨씬 단단하게 버팁니다.
릴풋이 휘면 힘을 쓰는 파이팅에서
감는 데 괜한 힘이 들어갑니다.
베일도 레브로스 쪽이 조금 더 말랑해서 더 휩니다.
핸들은 레가리스가 나사식이라 유격이 훨씬 적고,
바탕색이 검정이라 로드 색도 덜 가립니다.
드랙은 소리에서 갈립니다.
레가리스는 크고 또렷하게 울리고,
레브로스는 조금 조용합니다.
감기 부드러움은 두 릴이 거의 같아서
안쪽 기구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문 릴의 몸체 소재 차이는
가벼운 낚시보다 힘쓰는 낚시에서 드러납니다.
4. 루어를 던져 보면 무난하지만 느낌은 둔합니다
8.6피트(약 2.6m) 쇼어 로드에 물리고
9g 쉘로우 미노우부터 던져 봅니다.
2500번이라 균형이 나쁘지 않고 캐스팅도 무난합니다.
플로팅 미노우를 저킹으로 끌어도,
포퍼를 지그재그로 걸어도 동작이 쉽게 나옵니다.
14g 메탈 바이브처럼 저항이 큰 루어는
윗급 릴보다 조금 눌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쓰는 데 지장은 없습니다.
문제는 손끝에 오는 정보가 적다는 점입니다.
핸들 유격과 무게가 릴로 오는 신호를 줄입니다.
물 흐름을 릴로 읽어 자리를 좁히는 낚시에는
안 맞습니다.
열린 물가나 다리 교각 주변처럼
흐름 변화가 눈에 보이는 자리라면 충분합니다.
에깅은 3.5호 에기를 휘두르면 손목에 힘이 더 듭니다.
에깅이 목적이라면 작은 번수나 윗급 릴을 고르세요.
5. 라인 소리는 릴이 아니라 4합 합사가 냅니다
4합 합사를 약 200m 감고 던져 보면
가이드와 라인 롤러에 스치는 소리가 꽤 큽니다.
이 소리는 릴 탓이 아니라 코팅이 단단한 4합 합사 때문입니다.
가닥이 많을수록 표면이 매끈해집니다.
그러면 캐스팅할 때 줄이 잘 풀려 비거리가 조금 늘고,
가이드에 스치는 소리도 줄어듭니다.
대신 가닥이 가늘어지는 만큼 쉽게 끊어진다고 합니다.
합사가 처음이라면 4합으로 감을 잡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소리 때문에 릴을 의심하기 전에 줄부터 살펴보세요.
6. 다리 밑 찌낚시는 찌가 잠길 때까지 기다립니다
수심이 1m가 넘는 다리 밑이라면 찌낚시가 가장 단순합니다.
입질이 눈에 보여서 입문자와 아이에게 잘 맞습니다.
원줄에 도래를 묶고, 채비를 빨리 바꾸도록 스냅을 답니다.
도래 아래에 모노나 플로로 목줄을 1~1.5m 잇고
바늘 위 10~20cm에 갈라진 봉돌을 물립니다.
찌는 고무 튜브로 원줄에 꽂습니다.
둥근 찌는 부력이 커서 다루기 쉽습니다.
바늘이 바닥에 끌리지 않게
찌를 올리고 내려 가며 수심을 맞춰 보세요.
베일을 열어 둔 채 줄을 풀며 흘려보내고,
가끔 스풀을 건드려 줄이 엉키지 않게 브레이크를 겁니다.
찌가 가볍게 움직일 때는 건드리는 중입니다.
찌가 끝까지 잠겨 헤엄치듯 끌려갈 때 베일을 닫고 훅셋합니다.
반응이 한참 없다면 미끼부터 확인해 보세요.
큰 고기가 바위벽 쪽으로 파고들면 줄이 쓸려 끊길 수 있습니다.
로드를 높이 세워 반발력으로 들어 올리세요.
입문 릴일수록 오히려 몸체 소재부터 만져 봅니다
레브로스 한 대로도 할 수 있는 낚시가 많습니다.
가볍지는 않아도 감기가 부드럽고 드랙이 믿을 만합니다.
찌낚시와 미노우, 포퍼를 오가는 입문 낚시라면
이 한 대로 시작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힘쓰는 파이팅이 잦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릴풋이 단단하고 유격이 적은 레가리스 쪽이 편합니다.
하구나 다리 밑처럼 흐름이 눈에 보이는 자리에서는
레브로스로도 충분합니다.
릴이 닳으면 그때 윗급을 알아봐도 늦지 않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