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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피닝릴을 열어 보니 기어 이빨 다섯 개는 말라 있고 피니언 유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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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릴은 상자에서 꺼낸 그대로
써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열어 보면 기어 이빨 일부가 말라 있고
피니언이 1mm 넘게 흔들리는 릴도 있습니다.
이런 릴은 돌려 보기만 해서는
문제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새 릴의 첫 정비에서 무엇을
확인할지 기준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팀 다이와
매치 2508의 분해 점검과
조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어비 4.7 대 1에 260g, 한 바퀴에 70cm 감깁니다

팀 다이와 매치 2508은
피더 낚시용으로 나온 스피닝릴입니다.
이름의 매치는 작은 스풀을 쓴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기어비는 4.7 대 1이라 줄을
빨리 걷어 들이는 쪽에 가깝습니다.
무게는 260g으로 묵직한 편이고,
핸들 한 바퀴에 줄이 70cm 감깁니다.

상자에는 최대 드랙이 4kg으로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높습니다.
베어링은 여섯 개이고,
그중 두 개는 CRBB입니다.
CRBB는 쉽게 말해 녹이 잘 슬지
않게 만든 방청 베어링을 말합니다.

피니언에 두 개, 메인 기어에
한 개, 아이들 기어에 한 개,
분리식 노브에 두 개가 들어갑니다.
피니언 샤프트가 도는 부싱은
베어링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2. 새 릴인데 핸들이 돌지 않을 때는 메인 기어 유격부터 봅니다

조립된 채로 도착한 새 릴이었는데,
처음 돌려 보니 핸들이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메인 기어 유격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분해는 스풀과 핸들을 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오른쪽에서 베어링을 샤프트에
붙들어 두는 클립을 가장 먼저 빼세요.
빼지 않으면 드라이브 기어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클립이라 튕겨 나가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로터 너트는 12mm 렌치로
반시계 방향으로 풉니다.
로터는 살살 흔들며 빼세요.
조정 와셔가 로터 목에 붙어 나오지 않았는지
바로 살펴보세요.

3. 본체 안쪽 구멍으로 모래와 물이 들어옵니다

보호 커버를 벗기면 본체 안쪽에
커다란 구멍이 보입니다.
공장에서 방수 구리스를 발라 두었습니다.
그래도 쓰다 보면 모래 먼지를 빨아들이고
물도 들어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커버 안쪽 라이닝을 자주 살펴보고
때가 보이면 바로 닦아 내세요.
설계가 그렇게 되어 있어서
달리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조립할 때는 커버가 앉는 자리에 방수 윤활제를
발라 물과 먼지를 막는 벽을 만듭니다.
방수 윤활제가 없으면 끈적한 윤활제도 괜찮습니다.
아이들 기어에 두 번째 CRBB가 들어간 것도
이 구멍으로 물이 들어올 걸 염두에
둔 설계로 보입니다.

4. 새 릴인데 기어 이빨 다섯 개가 말라 있었습니다

커버를 잡은 나사는 세 개입니다.
아래 둘, 위 하나로 보이는
대로 순서를 정해 늘어놓으세요.
커버는 살살 흔들어 열면 베어링이
커버 쪽에 남아 있는데, 정상입니다.

드라이브 기어를 살펴보니 구리스가
삐져나온 자리도 있었지만
이빨 다섯 개는 완전히 말라 있었습니다.
새 릴의 첫 정비로 열어 본 것이 다행인 셈입니다.

아이들 기어가 전혀 돌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원인은 구리스가 너무 많거나 고정 나사를
너무 세게 조인 것입니다.
나사를 조금 풀자 바로 부드럽게 돌았습니다.

5. 피니언 유격이 1mm를 넘고 와셔는 3mm 한 장뿐이었습니다

헤드 플랜지를 풀기 전에
피니언의 유격부터 확인합니다.
이 릴은 1mm 넘게 움직였습니다.
피니언 샤프트를 받치는 부분의 두께는
3.5mm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로터를 조이면 피니언이
1mm 이상 끌려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릴 전체의 내구성이 약해집니다.

조정 와셔는 두께 3mm짜리 한 장뿐이었습니다.
조립한 사람이 커버 나사를
느슨하게 풀어 맞춘 듯했습니다.
다이와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라 드문 경우입니다.

조정할 때는 유격을 최소로
줄이되 약간의 움직임은 남겨야 합니다.
피니언을 받침에 눌러 붙이면
장치 전체에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와셔는 베어링 안쪽 지름과 같은 규격을 씁니다.
7mm 베어링이면 7×10 와셔이고,
바깥 레이스를 덮지 않게 두세요.

6. 나사는 제자리에 돌려 넣고 스프링은 눈이 레버 밑으로 가게 끼웁니다

나사마다 나사산이 제각각이라 원래 자리에
돌려 넣어야 합니다.
드라이버를 눌러 박듯이 조이지 마세요.
풀리는 방향으로 살짝 돌려 걸리는 순간을 찾고,
그다음 나사가 아주 쉽게 들어가는지 느껴 보세요.
그래야 나사산이 제대로 맞았다는 뜻입니다.

로터는 라인롤러 쪽부터
풀어 베일의 모양을 살펴보세요.
레버를 젖혔을 때 베일이 안팎으로
튀지 않으면 모양이 정상입니다.
반대쪽 암에는 눈 모양 고리가 달린
스프링이 레버 밑을 받치고 있습니다.
잘못 끼워 구부러진 스프링을
다시 펴다 부러뜨리는 일이 많습니다.
눈이 레버 밑으로 가게 끼워 두세요.
암과 레버에는 구리스가 거의 없이
말라 있었으니 얇게 발라 주세요.

라인롤러의 부싱은 3×6×2 베어링과
3×5×0.5 와셔 두 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와셔는 볼록한 쪽이 베어링을 향하게 끼웁니다.
그러면 살짝만 건드려도 롤러가 돕니다.

7. 드랙 와셔가 9kg까지 받는데 스풀 베어링은 한 개만 들어갑니다

다이와는 보통 메탈과 펠트 와셔 한
쌍에 3kg을 표기합니다.
두 쌍이면 6kg, 세 쌍이면 9kg입니다.
이 스풀은 9kg쯤으로 보여서
상자의 4kg 표기보다 훨씬 넉넉합니다.

스풀 샤프트는 4mm이고 속 깊이도
4mm라서 4×7×2 베어링을
한 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한 개를 넣어도 릴 전체의 감도는 크게 좋아집니다.

이 릴의 펠트 와셔는 완전히 말라 있었습니다.
오일에 적셔 두고 쓰세요.

첫 정비를 건너뛰면 새 릴도 마른 기어로 돌립니다

릴이 갑자기 뻑뻑해지면
아이들 기어 나사부터 풀어 보세요.
구리스가 많은 건지, 나사가
과한 건지 한 번에 가려집니다.

이 릴은 종동 기어 쪽에 베어링이
하나 빠져 있고 본체 구멍도 아쉽습니다.
그래도 품질은 좋은 편이어서, 주말에만
낚시하는 사람이라면 평생 쓸 만합니다.

새 릴을 샀다면 한 번은 열어서
유격과 구리스부터 확인하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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