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에어리티 2021년형과 2023년형, 달라진 건 무게 배분과 드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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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에어리티라는 이름으로 나온 두 스피닝릴을
나란히 쥐어 보면 손에 오는 무게가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무게 배분과 드랙의 맛입니다.
감기는 힘이나 몸체 강도는 오히려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이 변수를 기준으로 두 릴을 차근차근 견줘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루비아스(Luvias) 에어리티와 23 에어리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은 무게중심을 손 쪽으로 당깁니다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은 쉽게 말해
릴 전체의 무게 배분을 다시 맞춘 설계입니다.
릴의 앞쪽에 몰려 있던 무게중심을
손에 더 가깝게 옮긴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래서 베일과 로터 모양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기존 에어 베일과 에어 로터를 익숙하게 본 낚시인이라면
곡면이 두드러진 새 모양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 형태는 22 이그지스트부터 쓰였습니다.
2. 앞으로 기울여 쥐면 무게가 끌리는 방향이 다릅니다
릴만 들고 앞으로 기울여 쥐어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2021년형은 앞쪽 아래로 무게가 끌리는 느낌이 납니다.
23 에어리티는 그 끌림이 훨씬 덜합니다.
이 차이를 좋다고 받아들일지 나쁘다고 받아들일지는 감각에 달렸습니다.
다만 첫 쥠에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베일 굵기까지 달라진 것을 보면
모양만 바꾼 것이 아니라 릴 전체를 다시 조정했다는 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기본 기술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3. 감김은 분명히 달라졌지만 도약이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23 에어리티는 로터가 더 가벼워서 감기 시작이 한결 빠릅니다.
다만 에어 로터도 원래 관성이 작게 만들어서
2021년형 감김도 지금껏 열화가 없을 만큼 좋습니다.
그래서 차이는 분명한데 조금 다르다는 정도로 느끼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에깅이든 아징이든 이 차이만으로 잡히는 고기가 늘지는 않습니다.
2021년형과 22 이그지스트를 견줘 보았을 때 받던 충격에 비하면
이번 차이는 한 단계 작은 정도입니다.
미세한 차이가 쌓이면 이그지스트 쪽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섭니다.
4. 드랙 맛은 타입 L에서 가장 뚜렷하게 갈립니다
드랙은 두 릴 사이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입니다.
23 에어리티는 최신 모델에 들어가는 ATD 타입 L을 씁니다.
이 드랙으로 파이트를 거듭해 보면 싸우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큰 전갱이를 노리다 보면 끝없이 달려 나가 겁이 나는 때가 있습니다.
타입 L에서는 그런 때가 사라지고, 달리다가도 적당히 멈춰 줍니다.
고기를 붙잡을 때와 풀어 줄 때의 곡선이 달라진 것입니다.
예전 ATD가 낫다는 낚시인도 있어서 취향이 갈립니다.
두 드랙 모두 매끄러워서 드랙 때문에 고기를 놓치는 일은 없습니다.
5. 드랙을 잠그고 800g을 감아도 두 릴 모두 막힘이 없습니다
스풀 줄 양을 똑같이 맞추고 PE 0.6호를 감아 비교합니다.
드랙을 꽉 조인 채 약 800g의 부하를 걸고 핸들로만 감습니다.
이 부하는 800g 고기를 상대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로드의 탄력 없이 드랙을 잠근 채
릴로만 끌어올리는 수준이라 2500번 릴에는 걸면 안 되는 부하입니다.
그래도 마그네슘 모노코크 몸체의 릴은 거뜬히 해냅니다.
두 릴 모두 거의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감깁니다.
몸체도 로터도 처지지 않아서 감기 시작할 때의 힘도 줄지 않습니다.
중고 릴을 살 때도 핸들을 천천히 돌려 보시면 이 차이가 느껴집니다.
감고 난 뒤에도 거친 소리가 나지 않으니 긴 시간 써도 버틴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작은 번수에서는 2021년형도 여전히 선택지입니다
19 세르테이트는 가장 작은 번수가 2500번이었습니다.
2000번을 찾던 낚시인이 많았는데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에어리티가 이 자리를 메우는 이상적인 작은 세르테이트입니다.
작은 번수에서는 마그네슘 몸체로도 강도가 넉넉하고,
가벼움과 강함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큰 번수가 알루미늄 몸체를 쓰면 성격이 달라진다는 점도 알아 두세요.
23 에어리티는 한 대로 너무 많은 일을 해내는 릴입니다.
2021년형은 업그레이드 전의 모습이면서도 완전히 밀려난 릴이 아닙니다.
상태 좋은 2021년형은 지금 노려 보세요.
핸들 유격과 소음부터 확인해 두세요.
새것이냐 이전 세대냐를 가를 때 취향 두 가지만 보면 됩니다
최신 외관과 파이트 시간 단축을 중시한다면 23 에어리티가 맞습니다.
쥐었을 때 편한 무게감과 예전 드랙 맛이 몸에 맞는다면 2021년형으로 충분합니다.
두 릴 모두 에깅 2500번부터 아징 같은 가벼운 낚시까지 한 대로 해냅니다.
가능하면 두 릴을 번갈아 쥐어 보세요.
앞으로 기울여 쥐었을 때 어느 쪽이 편한지가 결론을 갈라 줍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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