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테이트 FC 2500 XH, 고속 기어인데 감기 가볍고 드랙은 조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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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기어비의 스피닝 릴은
감기가 무겁고 둔해질 것 같다는 인상이 따라붙습니다.
여기에 강한 몸체를 앞세운 릴이라면
무게와 동작이 더 묵직할 것이라 짐작하게 됩니다.
다이와(Daiwa) 24 세르테이트 FC
LT2500S-XH는
이 짐작이 맞는지 볼 만한 릴입니다.
외관과 감는 느낌, 스펙의 의도, 에리어 트라우트 사용기를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릴을 고르는 중이라면 함께 비교해 보세요.
이 글은 세르테이트 FC의 감기와 드랙 성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실버와 블랙 두 색이 만드는 단단한 인상
전체 색은 실버와 블랙 두 가지가 중심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들어 보고 질감을 확인해 보세요.
스풀은 검게 칠했고 나머지 부분은
금속 질감이 살아 있는 실버로 마감했습니다.
꾸밈이 적은 단순한 배색인데도 군더더기가 없어서
겉모습만으로 강한 몸체가 짐작됩니다.
핸들의 곡선과 공을 깎은 듯 둥근 로터 주변도
공들여 다듬은 흔적이 보입니다.
스풀에 장식용 구멍이 없는 점도 이 단순함에 한몫합니다.
에어 드라이브 베일은 팔이 가늘어졌습니다
이번 모델에는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이 들어가면서
베일 팔이 이전 세대보다 가늘어졌습니다.
베일을 세우면 소리와 함께 고정되는
원피스 베일 방식입니다.
이 고정감이 있어서
베일을 넘길 때 어중간하게 걸리지 않습니다.
드랙 노브를 돌리면 조용한 클릭음이 이어지고,
드랙이 출력되는 소리는 금속이 울리듯 낮게 퍼집니다.
몸체가 알루미늄 계열이라서 생기는 소리로 보입니다.
천천히 감아도 잡음이 없어 XH인데 노멀 기어 같습니다
빈 상태로 핸들을 돌려도 감기가 매끄럽고 차분합니다.
저항을 걸지 않은 상태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느리게 돌려도 걸리는 느낌이나 잡음이 거의 없습니다.
릴 가운데는 천천히 감을 때
거친 소리가 올라오는 것이 있습니다.
빠르게 감으면 가려지지만
데드 슬로로 감으면 드러나는 약점입니다.
이 릴은 가장 느린 속도에서도 그런 거슬림이 없습니다.
기어비가 높은 엑스트라 하이 모델은 대개 감기가 무겁습니다.
그런데 이 릴은 감기 시작이 가볍고
멈출 때도 한 번에 서서 노멀 기어를 쓰는 것 같습니다.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어비 때문에 XH를 망설였다면
이 부분은 걱정을 덜어도 됩니다.
기어비 6.2에 175g, 강한 릴치고 가볍습니다
LT2500S-XH의 기어비는 6.2이고,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는 87cm입니다.
무게는 175g이고 핸들 길이는 50mm입니다.
라인은 나일론 4lb가 150m,
PE 0.6호가 200m 들어갑니다.
세르테이트는 튼튼한 만큼 무겁다는 인식이 큰 시리즈입니다.
그러나 FC 모델의 175g은 아주 가볍지는 않아도
가볍게 느껴지는 쪽에 속합니다.
한 단계 아래인 FC2000S는 170g 안팎이라
FC 계열 전체가 무게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가는 라인을 쓰는 낚시에서는 이 가벼움이
하루 종일 휘두르는 손목의 부담을 덜어 줍니다.
맥스 드랙 5kg은 섬세하게 조이기 위한 값입니다
일반 모델의 맥스 드랙은 10kg이고,
FC 모델은 그 절반인 5kg입니다.
숫자가 큰 쪽이 항상 낫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반 모델은 더 거친 상황에서 쓰는 릴이라 10kg이 맞습니다.
FC는 가는 라인을 쓰는 섬세한 낚시가 중심입니다.
이런 낚시에서 맥스를 10kg까지 열어 두면
드랙 노브의 한 칸이 너무 크게 반영됩니다.
상한을 5kg으로 낮추면 같은 노브 회전 범위를
절반 폭으로 쪼개 쓸 수 있습니다.
그만큼 조절이 촘촘해지는 셈입니다.
가는 라인으로 드랙을 맞추는 날에는
이 차이가 체감으로 이어집니다.
알루미늄 모노코크 몸체에 번수별 전용 설계가 들어갑니다
몸체는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입니다.
튼튼함을 앞세운 시리즈라는 점에서는 믿을 만합니다.
드랙은 ATD 타입 L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고기의 당김에 맞춰 부드럽게 풀리면서
줄을 내주며 싸울 수 있게 만든 드랙입니다.
스풀 안쪽을 보면 부시가 들어 있고,
나중에 베어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드랙용 베어링을 두 개 더 달 수 있는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마그실드 라인 롤러는 번수에 따라 있고 없고가 갈립니다.
FC 모델에는 달려 있지 않고 일반 모델에는 있습니다.
피니언 기어도 대형 번수에는 그에 맞는 부품이 들어갑니다.
자세한 구성은 제품 페이지에 번수별로 나와 있으니
사려는 번수가 정해졌다면 한 번 대조해 보세요.
2.5lb 라인으로 쓴 에리어 트라우트, 드랙을 꽉 조여도 나옵니다
시험 장소는 에리어 트라우트 낚시터였습니다.
2500번 릴에 아래감기를 하고 플로로 2.5lb를 감았습니다.
FC2000S가 더 어울리는 번수지만 쓴 것은 2500번입니다.
드랙은 줄이 나가기 직전까지 일부러 꽉 조인 채 시작했습니다.
2g 스푼을 던져 천천히 감으면
감기가 가벼운 상태 그대로입니다.
실내에서 확인한 느낌이 낚시터에서도 이어집니다.
느리게 감는 속도에서도 잡음이 없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물고기가 걸리면 드랙이 힘을 써야 할 때마다 줄을 내줍니다.
더 조여도 끊어지지 않을 만큼 여유가 있고
조인 뒤에도 당길 때는 줄이 조금씩 풀려 나갑니다.
드랙 베어링을 추가하기 전의 부시 상태에서도 이렇습니다.
크랭크 베이트를 감아 저항이 걸린 상태에서도
느리게, 보통으로, 빠르게 감는 속도 모두 감기가 고릅니다.
줄 풀림이 좋아서 가는 라인에서 흔한 줄 엉킴도 없었습니다.
세르테이트 FC는 감기, 무게, 드랙 세 가지가
가는 라인 낚시에 맞게 조율된 릴입니다.
에리어 트라우트나 라이트 게임으로 고속 기어를 고민한다면
이 릴이 기준점이 될 만합니다.
오래 쓴 뒤에도 이 감기가 이어지는지는
앞으로 더 써 보며 확인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