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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 베이트 릴 거리 대결, 자석 브레이크를 단 시마노가 182m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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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175g 봉돌을 같은 로드로 던져도
브레이크가 다른 릴은 비거리가 갈립니다.
원투 낚시에서 이런 일은 흔히 겪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스풀을 잡아 주는 브레이크 방식입니다.
이 변수를 기준으로 다이와(Daiwa)와 시마노(Shimano)의
원투용 베이트 릴 두 대를 견줘 봅니다.

이 글은 실라인 20SH와 스피드마스터 2의
거리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두 릴은 크기도 기어비도 거의 같습니다

먼저 다이와 실라인(Sealine) 20SH입니다.
맞수는 시마노 트리톤(Triton) 스피드마스터(Speedmaster) 2입니다.
두 릴은 몸집이 거의 같고 둘 다 일본에서 만들었습니다.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서로 경쟁하던 모델입니다.

12lb 줄 기준 줄 용량은 시마노가 390야드, 다이와가 380야드입니다.
0.35mm 줄을 감으면 둘 다 345m쯤 들어가는 셈입니다.
기어비는 둘 다 6 대 1이라
핸들 한 바퀴에 스풀이 6바퀴 돌 만큼 감는 속도가 빠릅니다.

드랙은 둘 다 스타 드랙입니다.
스타 드랙은 쉽게 말해 핸들 아래 별 모양 손잡이를 돌려 조이는 방식입니다.
다이와는 완전히 풀린 상태에서 4분의 1바퀴를 조금 넘게 돌리면
더는 움직이지 않을 만큼 조여집니다.
그만큼 빠른 드랙입니다.
위쪽 작은 휠로 그 4분의 1바퀴 구간의 세기를 미세하게 맞춥니다.

2. 브레이크가 있느냐 없느냐가 평판부터 갈랐습니다

다이와가 먼저 나와 크게 팔렸고,
시마노는 이에 맞서려고 스피드마스터를 내놓았습니다.
문제는 브레이크였습니다.

다이와에는 원심 브레이크가 들어 있습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스풀이 빨리 돌 때 블록이 튀어나와
회전을 눌러 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블록은 빨강, 검정, 흰색이 있고 크기마다 두 개씩 끼우니
조합이 사실상 끝없이 늘어납니다.
그만큼 던질 때 조절이 쉽습니다.

반면 스피드마스터 초기형은 브레이크가 아예 없었습니다.
스풀이 너무 빨리 돌아서 다루기가 몹시 어려웠습니다.
한창 팔리던 시기에 지나치게 빠르고 통제가 안 되는 릴이라는 평이 붙었습니다.
나중에 원심 브레이크를 단 개량형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다이와보다 빨라서 망설이는 낚시인이 많았습니다.

3. 흑연 스풀에는 자석을 달기가 어렵습니다

20SH의 스풀은 흑연입니다.
알루미늄 스풀은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아 자석을 달면 끝납니다.
흑연 스풀은 그만큼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비교에서는 다이와를 기본 원심 블록 그대로 두고
시마노에만 자석 브레이크를 답니다.
다이와에는 붉은 블록 하나가 끼워진 채여서
던지는 중에 조절할 방법이 없습니다.
시마노는 기름까지 발라 회전을 눌러 둔 상태입니다.

시작 조건이 이렇게 다르다는 점을 먼저 기억해 두세요.

4. 175g 봉돌을 달고 삼각대에 대를 얹어 던집니다

같은 로드 두 대에 릴을 하나씩 달고
175g 봉돌로 거리를 견줍니다.
바람이 거의 없는 날, 이 로드로 150m를 넘기면 성공입니다.

처음 몇 번은 두 릴이 거의 같은 자리에 떨어집니다.
그런데 시마노는 자석을 한 바퀴 풀면
15m쯤 앞서 나갑니다.
다이와는 2~3m쯤 늘어날 뿐입니다.

자석을 4분의 1바퀴 더 풀면 시마노의 회전 소리가 한결 좋아집니다.
다이와는 조절 수단이 없어서 더 세게 던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던지면 5~10m쯤 늘어난 거리에
훨씬 가운데로 떨어집니다.

5. 최종 거리는 시마노 182m, 다이와 172m입니다

마지막 측정에서 시마노가 182m, 다이와가 172m였습니다.
10m 차이입니다.

시마노가 앞선 가장 큰 이유는 자석 브레이크입니다.
다이와는 기본 원심 블록이 걸린 채였으니
출발선부터 다르게 달린 셈입니다.

아무것도 손대지 않은 두 릴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시마노는 스풀이 훨씬 빠르고 매끄럽게 돌아서
브레이크 없이는 던지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공정한 비교는 아니라는 점을 알고 읽어야 합니다.

6. 다이와는 브레이크를 줄여도 스풀이 폭주하지 않습니다

다이와 릴은 브레이크를 풀어 줘도 회전이 알맞게 따라옵니다.
큰 베어링이 들어 있어서 스풀이 필요 이상으로 빨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리를 내면서도 늘 믿을 수 있는 릴로 통했습니다.

단단함과 감는 속도, 감는 힘만 따지면 두 릴 다 탱크급입니다.
다이와는 튼튼해서 부서질 걱정이 적다는 점이 낚시인에게 먹혔습니다.

20SH 뒤에는 알루미늄 스풀을 단 후속형이 나왔습니다.
흑연 원형보다 덜 튼튼하고 덜 믿음직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만 직접 확인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7. 오래된 베이트 릴이 더는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

스피드마스터 이후 시마노는 같은 계열을 더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 뒤 나온 시마노 릴은 토리움(Torium)처럼 더 큰 모델들입니다.
다이와도 이어서 후계 모델을 냈지만 지금은 단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변에서 던지는 낚시는 이제 스피닝릴에 멀티필라멘트 합사를 쓰는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베이트 릴로 던지는 원투 낚시는 갈수록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두 릴 모두 일본에서 만든 제품이라
같은 품질로는 다시 나오기 어렵습니다.
갖고 있다면 아껴 두세요.

덜 통제되는 릴이 거리는 더 냈습니다

통제가 덜 되는 릴이 오히려 더 멀리 날아갔습니다.
브레이크를 줄이면 거리는 늘지만 스풀이 먼저 폭주합니다.

브레이크가 없는 릴을 쓴다면 스풀 소재부터 확인해 보세요.
알루미늄이면 자석을 달아 거리를 조절할 수 있고,
흑연이면 쉽지 않습니다.
원심 블록이 있는 릴이라면 블록 조합을 바꿔 가며 던져 보시면 됩니다.

175g 봉돌을 던지는 원투 낚시에서는
브레이크 방식 하나가 비거리를 크게 바꿉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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