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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치 매듭이 먼저 끊기면 드랙 9kg 스피닝릴도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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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이 9kg까지 버티는 스피닝릴도
매듭이 3.6kg에 끊기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같은 릴을 써도 매듭 하나로 결과가 갈립니다.
배스 낚시에서 흔히 겪는 일입니다.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릴 값이 아니라
힘이 걸리는 줄 위에서 가장 약한 곳입니다.
이 약한 곳을 기준으로 저가 릴의 구조를 하나씩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매듭의 약점과 스피닝릴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클린치 매듭은 줄 강도를 30~45%까지 깎습니다

향상형 클린치 매듭은 가장 흔한 매듭입니다.
그런데 독립된 강도 시험에서는
이 매듭이 라인 강도를 30~45% 떨어뜨렸습니다.

8lb(약 3.6kg)에서 매듭이 먼저 끊어지면
20lb(약 9kg)까지 나오는 드랙도 쓸모가 없습니다.
매듭이 터진 뒤에는 비싼 드랙이 일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비에서 가장 약한 곳은 릴 안의 기어가 아니라 매듭입니다.
릴에서 아낀 몫은 좋은 8합사와 질 좋은 플루오로카본 리더,
날카로운 바늘에 써 보세요.
줄은 자주 갈고 끝부분은 잘라 내서
연결 하나하나가 약점이 되지 않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2. 채비를 미리 묶은 대를 여러 대 준비하는 이유

2.3kg쯤 되는 배스 무리가 물속 바닥 근처에서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다운샷으로 첫 고기를 올린 지 3분 뒤,
무리가 방향을 틀어 1.8m 위에 뜬 먹이고기를 따라갑니다.

릴 한 대로 모든 걸 하려는 낚시인은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플루오로카본 줄을 자르고,
네드리그(Ned rig)나 가는 스위밍 베이트를 새로 묶어야 합니다.
리더 길이도 다시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일에 3~5분이 걸립니다.
먹이 활동은 3분 만에 끝나기도 합니다.

채비를 미리 묶어 둔 대가 여러 대 있다면 다운샷 대를 내려놓고
네드리그 대를 집어 들면 끝납니다.
첫 번째 낚시인이 매듭을 묶는 사이 세 마리를 더 올릴 수 있습니다.
싼 릴 8~10대를 기법별로 나눠 두는 낚시인이 있는 이유입니다.

3. 다이와 BG는 알루미늄 몸체로 비틀림을 막습니다

다이와(Daiwa) BG는 몸체 전체가 알루미늄입니다.
흑연이나 플라스틱 몸체는 20lb가 넘는 드랙을 걸면 미세하게 휩니다.
그만큼 안쪽 기어가 어긋납니다.
어긋난 기어는 감을 때 갈리는 느낌을 내고 이빨을 조금씩 닳게 합니다.

알루미늄 몸체는 이 비틀림을 버팁니다.
덩치 큰 디지기어(Digigear)가 센 고기가 당겨도 제자리를 지킵니다.
ATD 드랙은 고온용 그리스를 써서
고기가 갑자기 달릴 때 생기는 걸림을 줄입니다.

큰 번수에서는 최대 드랙이 44lb(약 20kg)까지 나옵니다.
복합소재 릴보다 무겁지만
힘으로 버텨야 하는 낚시라면 믿을 만합니다.

4. 푸에고 LT는 자성 오일로 물을 막고 무게를 덜었습니다

푸에고 LT의 LT는 가볍고 튼튼하다는 뜻입니다.
몸체는 자이온 V(Zaion V)라는 고밀도 탄소 복합소재입니다.
기존 나일론 흑연보다 3~5% 가볍고 훨씬 단단합니다.
하루 종일 섬세한 채비를 던져도 손목이 덜 지칩니다.

이 릴에는 마그네틱 씰이 들어 있습니다.
고무 패킹은 움직이는 부품에 닿아 마찰을 만듭니다.
마그네틱 씰은 특수한 자성 오일로 메인 샤프트 둘레에 막을 칩니다.
마찰 없이 바닷물과 고운 모래, 먼지를 막아 줍니다.

에어 드라이브 로터와 핸들이 회전 관성을 크게 줄여서
감기 시작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그 덕에 떠 있는 고기의 약한 입질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5. 시마노 세도나 FJ의 기어는 냉간 단조로 만듭니다

저렴한 릴에는 아연을 거푸집에 부어 만든 기어가 많습니다.
이런 기어는 속에 작은 기포가 생기고 이빨 모양도 고르지 않습니다.

냉간 단조 기어는 금속 덩어리를 차가운 상태에서
수백 톤의 압력으로 눌러 이빨을 만든 기어를 말합니다.
시마노(Shimano)는 이를 하가네(Hagane) 기어라고 부릅니다.
금속의 결이 끊기지 않아서 아주 단단하고 맞물림이 매끄럽습니다.
세도나 FJ의 메인 기어도 같은 방식으로 만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일런트 드라이브는 샤프트와 핸들 사이의 미세한 흔들림을 없앱니다.
G 프리 바디는 릴의 무게 중심을 로드를 쥔 손 쪽으로 옮깁니다.
무거운 로드도 가볍게 느껴져서
던지고 감기를 반복하는 하루가 한결 편합니다.
ARC 스풀은 줄이 나선형으로 풀려 나가게 해서
멀리 부드럽게 날리고 바람 매듭을 줄입니다.

6. 로터가 가벼우면 입질 뒤 반응이 빨라집니다

다이와 레갈 LT는 에어 로터를 씁니다.
로터는 줄을 스풀에 감아 주는 회전 부품을 말합니다.
예전 로터는 묵직한 플라스틱 덩어리 같았지만
에어 로터는 속을 파내 곡선 뼈대만 남겼습니다.
불필요한 재료를 덜어 낸 모양입니다.

무거운 로터는 돌리기 시작할 때 힘이 더 듭니다.
가벼운 로터는 핸들을 돌리는 즉시 따라옵니다.
수심 12m쯤에서 배스가 웜을 살짝 빨아들이면
로드 끝에는 아주 작은 떨림만 옵니다.
이때 처진 줄을 곧바로 걷어야 바늘이 박힙니다.
가벼운 로터는 그 줄을 반 초 만에 걷어 줍니다.

2500번의 무게는 7.1온스, 약 201g입니다.
베어링은 9개에 1개가 더 들어 있고 ATD 드랙이 달려 있습니다.

7. 줄을 가지런히 쌓는 릴이 바람 매듭을 줄입니다

시마노 카타나 FE는 G 프리 바디에
바리스피드 2 감김 방식을 함께 씁니다.
바리스피드는 쉽게 말해 스풀이 오르내리는 속도를 두 단계로 바꿔
줄을 촘촘하게 쌓는 방식입니다.

줄이 고르게 올라가 있으면 캐스팅이 예측대로 나갑니다.
바람 때문에 엉키는 매듭도 줄어듭니다.
합사와 가는 모노라인을 둘 다 무리 없이 다룹니다.
베어링은 3개에 1개가 더 들어 있어 감는 느낌이 매끄럽습니다.

이런 릴을 여러 대 장만해 대마다 채비를 걸어 두면
채비를 바꿔야 할 때 대만 바꿔 쥐어 보세요.

릴을 나눠 둘수록 오히려 채비 교체가 빨라집니다

릴 한 대에 모든 걸 거는 낚시인은 먹이 활동이 끝날 때까지 매듭을 묶습니다.
역할별로 릴을 나눠 둔 낚시인은 다음 대를 집어 들 뿐입니다.

반응이 끊겼을 때 첫 조정은 릴이 아니라 채비 쪽에 있습니다.
매듭과 리더 상태부터 확인하고,
그래도 안 되면 미리 묶어 둔 다른 대로 바꿔 들어 보세요.

싼 릴이라고 얕볼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몇 번 써 보시면 구조에서 오는 차이가 손에 먼저 옵니다.
알루미늄 몸체와 냉간 단조 기어, 가벼운 로터는 구조에서 오는 차이입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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