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를 절반만 걸고 100g 루어를 던진 베이트릴, 아부가르시아 비스트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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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루어를 던지는 베이트릴은
크고 무거워야 믿음이 간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몸집이 작은 릴이 같은 일을 해내면
하루 종일 던지는 팔과 허리가 먼저 편해집니다.
기준은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비스트(Beast) 200입니다.
크기와 무게, 브레이크, 드랙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크기, 무게, 핸들, 드랙, 캐스팅 거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40번대 비스트가 아쉬웠던 손맛이 200번에서 맞춰졌습니다
이전 비스트 40번과 41번은 쓸 때마다 무언가 어긋났습니다.
릴이 손에 앉는 모양과 로드에 얹혔을 때 느낌이 조금 틀렸습니다.
200번에서는 이 부분이 제대로 맞습니다.
크기는 시마노(Shimano) 큐라도(Curado) 같은 릴과 비슷합니다.
같은 회사의 300번 릴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름에서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작고 날렵합니다.
손이 아주 크지 않은 낚시인이라면 쥐었을 때 편안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매장에서 손에 한 번 올려 보세요.
2. 261g이면 로드까지 가볍게 맞출 수 있습니다 허리가 먼저 편해집니다
200번 릴은 261g입니다.
물가에서 몇 시간, 며칠씩 낚시를 하면 릴이 무거운 게 부담입니다.
조합 전체의 무게를 낮추고 싶은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오랜 세월 낚시를 하다 보면 허리 문제로 고생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릴이 이렇게 가벼우면 로드도 가벼운 쪽으로 짝을 맞춰야 균형이 맞습니다.
무게만큼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3. 옆판이 몸체에 붙어 있어 열어도 잃어버릴 일이 없습니다
브레이크를 조절하려고 옆판을 열면
예전 비스트는 옆판이 통째로 빠져 물에 빠뜨리는 낚시인도 있었습니다.
200번은 옆판이 몸체에 매달려 있어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써밍바에는 질감이 있어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브레이크를 바꿀 때 나는 소리도 경쾌합니다.
스풀 텐션 노브와 스타 드랙까지 돌릴 때마다 딸깍 소리가 납니다.
세밀하게 맞추고 싶은 낚시인에게는 아쉬울 수 있어도,
소리로 확인되는 편한 맛이 그 아쉬움을 덮습니다.
4. 두툼한 파워 노브는 호불호가 갈려도 손에 붙습니다
핸들 길이는 95mm이고 노브는 큼직하고 두툼합니다.
파워 노브를 좋아하지 않던 낚시인도 이 노브는 마음에 들 만합니다.
질감이 살아 있어서 물에 젖어도 미끄럽지 않았고,
흔들림도 전혀 없었습니다.
싸구려 느낌이 나지 않고 겉모습도 멋집니다.
핸들이 5mm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짧아서 불편한 정도는 아닙니다.
5. 11.3kg 드랙은 넘치고 딸깍 소리는 은은합니다
드랙은 카본 와셔를 여러 겹 쌓은 방식으로 최대 11.3kg입니다.
드랙이 6~7kg만 넘어도 대물을 상대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 이상은 여유분인 셈입니다.
조이거나 풀 때 드랙이 아주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딸깍거리는 클릭 소리도 크지 않고 은은해서 듣기 좋습니다.
장갑을 끼고 있어도 소리가 들립니다.
6. 브레이크 절반으로 100g 루어를 140~150g까지도 던졌습니다
외부 다이얼을 최대의 절반쯤 두고 약 100g 루어를 던졌습니다.
스풀이 폭주할 기미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정도 세팅이 출발점으로 알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라인은 40파운드(약 18kg) 급을 썼습니다.
더 무거운 루어도 던져 봤습니다.
140~150g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나갑니다.
그 위의 한계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니 직접 조금씩 올려 보세요.
브레이크는 안쪽 원심 암을 다이얼이 움직이는 판으로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브레이크를 끌 수는 없고, 암을 떼어 내면 거리가 더 늘어납니다.
그때는 루어도 거기에 맞게 바꿔 보세요.
둑에서 큰 스윔베이트를 던지면 한참을 날아갑니다.
7. 감김은 시마노보다 반 걸음 아래 그래도 범용으로 쓸 만합니다
기어비는 7.3:1이고 핸들 한 바퀴에 라인이 80cm 감깁니다.
베어링은 7개에 1개를 더해 모두 8개입니다.
감길 때 덜거덕거리거나 기계 느낌이 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다만 시마노 릴이 아주 근소하게 한 걸음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기어비가 낮은 릴 쪽이 더 부드러울 수도 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을 정도는 아닙니다.
큰 러버 지그, 하드베이트, 스윔베이트까지 두루 걸립니다.
테일 베이트처럼 느리게 쓸 땐 감기를 늦추고,
스윔베이트를 쓸 땐 속도를 올려 맞추면 됩니다.
자리와 루어가 바뀌어도 한 대로 이어 갑니다
넓은 둑에서 큰 스윔베이트를 던지는 자리라면 브레이크를 절반쯤 두고 시작해 보세요.
바람이나 루어 무게가 바뀌면 다이얼부터 한 칸씩 움직이시면 됩니다.
겨울에 장갑을 끼는 날에도 클릭 소리로 드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게가 가벼우니 하루 종일 던지는 일정을 잡기 전에 한 번 쥐어 보시길 권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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