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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스 릴 밴스탈 VSX2, 클러치를 축 아래로 옮겨 사라진 로터 유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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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를 걸으며 자리를 옮기는 낚시에서는 릴이 파도와 모래를 매번 뒤집어씁니다.
이런 환경에서 몸체가 벌어지거나 로터가 흔들리면 고기를 걸기도 전에 릴이 먼저 탈이 납니다.
밴스탈(Van Staal) VSX2가 구형과 무엇이 다른지 따져 보면 그 판단 기준이 보입니다.

이 글은 VSX2의 드랙과 로터, 클러치, 몸체, 무게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밴스탈은 모래 속에서도 쓰는 밀폐형 베일리스 릴입니다

밴스탈은 서프 낚시에서 30년 넘게 쓰여 온 베일리스 릴입니다.
베일리스 릴은 쉽게 말해 베일 없이 손으로 줄을 걸어 감는 수동 회수 방식의 릴을 말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밀폐입니다.
모래 속이나 물속에서도 쓸 수 있게 단단히 막혀 있습니다.
쓰고 나면 물로 헹구고, 몇 해에 한 번 정비하면 됩니다.

VS250은 1992년에 나온 설계라 뼈대의 역사만 30년입니다.
2009년부터 생산지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지만 품질 차이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12년 넘게 쓴 VS가 지금도 큰 고기를 올릴 만큼 부품이 오래 갑니다.

줄이 쌓이는 모양이 구형 VS와 VSX를 갈랐습니다

원래의 VS는 줄이 스스로 움푹한 컵 모양으로 쌓였습니다.
그래서 줄을 감는 사람이 가운데를 두둑하게 쌓아 모양을 바로잡아야 했습니다.
2014년 무렵 나온 VSX는 오실레이션을 고쳐서 줄이 고르게 쌓이고 더 많이 들어갑니다.
드랙도 조금 손봤고, 성능을 올린 드랙 노브를 따로 달 수 있게 됐습니다.

구형 VS는 오실레이션이 닳아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VSX부터는 그 걱정이 줄었습니다.

밴스탈 드랙이 뻑뻑하다는 평이 와셔 소재를 바꾼 이유

VSX2는 드랙 와셔를 새 카본 파이버 소재로 바꿨습니다.
와셔는 쉽게 말해 드랙이 걸릴 때 마찰을 만들어 내는 얇은 판입니다.
이전 모델은 드랙이 끈적이는 것이 약점이었고, 그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낚시인도 있었습니다.

기본 파워 노브도 달려 나옵니다.
VSX는 기본 노브가 작아서 손에 힘이 걸리지 않아 드랙을 끝까지 조일 수 없었고, 노브를 바꿔야 했습니다.

발표된 최대 드랙은 42파운드(약 19kg)입니다.
줄을 가득 감고 집에서 재면 31에서 32파운드(약 14kg)가 나옵니다.
제조사는 줄을 반이나 4분의 1만 감고 재서 수치가 다릅니다.
실제 낚시에서는 10에서 15파운드(약 4.5kg에서 6.8kg)면 됩니다.
많이 걸어야 25파운드(약 11kg)입니다.
와셔가 정말 부드러운지는 오래 써 봐야 가려집니다.

로터 컵이 사라지고 스풀과의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신형 로터는 베일을 뗀 일반 릴처럼 보입니다.
구형의 컵 모양이 없고 스풀과 로터 사이가 훨씬 벌어졌습니다.
손으로 로터를 스풀 쪽으로 누르면 눈에 띄게 휘어서 처음 보면 불안합니다.

그래서 드랙을 손으로 조일 수 있는 데까지 조인 릴을 스프링 저울에 걸어 당겨 봤습니다.
약 32파운드(약 14kg)까지 당겨도 로터는 스풀에 닿지 않았습니다.
서프 낚시에서 드랙을 20파운드(약 9kg) 넘게 거는 일은 드뭅니다.

구형도 최대 하중에서는 컵이 스풀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12년을 쓰는 동안 문제를 겪지 않았습니다.

클러치를 축 아래로 옮기고 몸체를 한 덩어리로 만들었습니다

30년 동안 역회전 클러치는 핸들 쪽에 있었습니다.
이 자리 때문에 로터를 뒤로 당기면 푹신하게 밀립니다.
챔질할 때 스펀지 같은 느낌이 난다는 낚시인도 있고, 신경 쓰지 않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신형은 클러치를 축 바로 아래로 옮겨서 로터를 당겨 봐도 유격이 없습니다.
로터가 휘면 같은 푹신함이 생긴다는 반론도 있지만, 클러치 자리를 옮긴 쪽이 릴 전체는 더 단단합니다.

구형에는 릴풋이 몸체와 만나는 이음매가 있었습니다.
해변을 걸으며 릴을 내려놓고 다시 드는 동작을 수없이 되풀이하면 나사가 풀려 릴풋이 벌어집니다.
한 여름을 쓰고 나서 수리를 맡긴 경우도 있습니다.
이음매가 벌어지면 밀폐가 깨져 바닷물이 들어옵니다.
일체형 몸체는 이 약점이 아예 없습니다.

무게는 두 온스 남짓 늘고 핸들은 길어졌습니다

VSX2 250은 40파운드(약 18kg)급 합사를 약 580야드(약 520m) 감습니다.
50파운드(약 22kg)급 합사라면 약 500야드(약 450m)입니다.
이 무게에 이만큼 감기는 릴은 흔치 않습니다.

문제는 신형이 모든 모델에서 구형보다 무겁다는 점입니다.
줄을 가득 감은 250 기준으로 신형은 27온스(약 756g), 구형은 24.7온스(약 690g)입니다.
가벼움 때문에 이 릴을 골랐던 낚시인에게는 아쉬운 변화입니다.

핸들은 더 길고 손에 맞는 모양이 되어 하중이 걸린 채 감기가 편해졌습니다.
다만 핸들이 길수록 기어비는 느려집니다.
기어비가 이미 4.25:1 안팎으로 느린 편이라 이 변화가 마음에 걸릴 수 있습니다.
기본 장착된 둥근 파워 노브 대신 패들형 노브로 바꿔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새 릴은 상자에서 꺼냈을 때 구형보다 대체로 부드럽고 공차도 고릅니다.

무게만 따지지 않는다면 신형이 앞서는 부분이 많습니다

가장 가벼운 밀폐형을 찾는다면 상태 좋은 구형 VSX 200을 중고로 구해도 10년은 더 쓸 수 있습니다.
같은 구조에 베일을 단 VSB는 로터 휨이 없어서 베일이 필요한 낚시에 더 단단합니다.

소형 VR 계열은 사정이 다릅니다.
VR50을 뺀 나머지는 밀폐가 VS나 VSX만큼 꼼꼼하지 않습니다.
모래에 넣고 물에 담그는 쓰임에서는 버티지 못한다는 평이 있습니다.
20년 넘게 이 릴을 만진 정비 기술자는 VSX2를 이제까지 나온 것 중 가장 잘 만든 릴로 꼽았습니다.

정비는 3~4년에 한 번이면 대체로 충분합니다.
12년을 쓰며 네 번쯤 정비한 사례가 있으니 비용도 감안해 두세요.
동해 서프나 파도가 튀는 갯바위처럼 모래와 소금물이 릴까지 닿는 곳이라면 밀폐와 몸체 강성부터 따져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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