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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스피닝릴 스텔라 SW와 솔티가, 드랙과 내부 구조에서 갈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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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스피닝릴을 고를 때 드랙 표기 수치부터 견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모래와 바닷물을 뒤집어쓰는 자리에서는
숫자보다 밀봉 방식, 스풀 모양, 베일 구조에서 쓰기 편한 정도가 갈립니다.
표기만 보고 샀다가 라인이 엉키거나 정비 때 막히는 일도 생깁니다.
이 글은 2013년형 시마노(Shimano) 스텔라(Stella) SW와
다이와(Daiwa) 솔티가(Saltiga) 엑스페디션 5500H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드랙은 표기 수치보다 조이는 감각이 갈립니다

카탈로그에는 솔티가가 33lb(약 15kg), 스텔라가 25kg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스텔라는 표기가 후한 편입니다.
오래 써 보면 30lb(약 13.5kg) 안팎으로 느껴집니다.

스텔라는 웨이브 스프링 방식의 드랙이라 큰 고기가 줄을 끌어낼 때 부드럽게 풀립니다.
드랙 조절 회전이 많아서 미세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스풀 위쪽과 안쪽에 모두 드랙이 들어 있는 점도 다른 스피닝릴에서 보기 어려운 설계입니다.
솔티가는 구조가 훨씬 단순합니다.
탄소 섬유 드랙 와셔와 알루미늄 드랙 캡으로 장력이 금방 붙고, 조이는 회전 수가 적습니다.

성능은 거의 비슷한데, 큰 고기와 겨룰 때 소리는 스텔라가 더 시원합니다.
소리는 성능과 상관없습니다.
회전 수를 적게 쓰고 싶다면 솔티가 쪽이 손이 덜 갑니다.

2. 스풀 립 모양이 오버스풀의 부담을 가릅니다

스풀은 세 릴 모두 라인을 평평하게 잘 감습니다.
스텔라는 라인이 높게 감기면 스풀 심(spool shim)을 끼워 맞출 수 있습니다.

스풀 립 설계는 스텔라가 한 수 위입니다.
라인이 풀려나가는 길이 매끈해서 캐스팅이 더 좋습니다.
라인을 약간 많이 감아도 버티는 폭이 있습니다.
솔티가는 라인을 조금만 많이 감아도 엉킴이 거의 바로 생깁니다.

솔티가는 탄소 섬유 인서트에 파란 포인트를 넣은 메탈 스풀이라 보기에 가장 좋습니다.
스텔라 스풀 윗부분은 플라스틱이라 라인을 감다 사고가 나면 녹은 사례도 있습니다.
스풀 소재가 궁금하다면 매장에서 손으로 한번 만져 보세요.

3. 베일 구조는 맞바람 서프에서 차이가 납니다

스텔라와 솔티가는 라인 롤러를 밀봉한 점이 비슷합니다.
솔티가는 마그실(Mag Seal)을 넣었고, 스텔라는 추가 씰을 여럿 넣어 소금과 이물이 못 들어오게 막습니다.

차이는 베일을 넘기는 감각에서 납니다.
스텔라는 끝까지 밀다가 한 번 걸리는 곳이 있어서, 천 번에 한 번쯤 베일이 덜 열리는 일이 생깁니다.
솔티가는 훨씬 직관적으로 열립니다.

베일 없이 손가락으로 라인을 잡는 수동 픽업 릴도 있습니다.
쓰던 낚시인에겐 편하지만, 얼굴로 바람이 불어오는 날에는 라인이 롤러에서 벗겨집니다.
맞바람이 잦은 서프라면 일반 베일 쪽이 낫습니다.
바람 부는 날을 떠올려 보고 고르세요.

4. 모래를 뒤집어쓰는 자리에서는 밀봉부터 봅니다

밀봉만 놓고 보면 베일 없는 수동 픽업 릴이 압도적입니다.
커다란 씰을 겹쳐 넣어서 모래에 떨어뜨려도 그대로 바다에 들어가 헹구면 됩니다.
핸들이 뻑뻑한 이유도 이 씰이 꽉 조이기 때문입니다.

스텔라는 고무 씰이 많고, 솔티가는 마그실드 베어링으로 모래와 소금을 막습니다.
어느 쪽이든 가끔 물에 담가도 불안하지 않지만, 앞의 릴만큼은 아닙니다.

5. 바디 마감과 핸들은 쓰고 난 뒤 손질에서 갈립니다

두 릴 모두 로터는 컴포지트, 몸통은 메탈을 섞은 구조입니다.
강도는 챙기고 무게는 줄이는 방식입니다.

스텔라는 일부 판이 플라스틱이라 솔티가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이 덜합니다.
솔티가는 도장이 잘 벗겨집니다.
몇 달 쓰니 릴 풋이 로드에 끼는 자리부터 벗겨지고, 틈으로 소금이 들어가 도장이 부푼 사례도 보입니다.

핸들은 솔티가가 단순해서 쓰기 편합니다.
다만 이음 부위에 고무 씰이 없으니, 낚시를 마치면 핸들을 빼서 헹궈야 합니다.
스텔라의 이음식 핸들은 쓸데없이 복잡해 보이고, 짧은 노브도 오래 쥐면 불편합니다.

6. 내부 기어는 정비할 수 있느냐에서 갈립니다

스텔라는 속이 복잡하지만 부품이 좋고 기어가 튼튼하며 바디가 잘 막혀 있습니다.
기어를 냉간 단조로 만들어서 공차가 크고, 핸들에서 약간의 유격이 느껴집니다.

솔티가는 황동 메인 기어에 스테인리스 피니언 기어를 씁니다.
가공 공차가 작아서 유격이 거의 없는 단단한 느낌입니다.
문제는 마그실드 베어링을 직접 정비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바닷물에 빠뜨린 날 부품을 닦고 기어에 구리스를 다시 바르려 해도, 마그실 유체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비까지 고려하면 스텔라가 앞섭니다.

서프에서는 손질할 수 있는 릴이 오래 쓰입니다

모래가 많고 맞바람이 센 서프에서는 드랙 숫자보다 밀봉과 정비 가능 여부가 먼저 남습니다.
쓰는 동안 부드러운 느낌은 솔티가가 좋고, 쓰고 난 뒤 손을 댈 수 있는 건 스텔라입니다.

솔티가 엑스페디션은 정비 문제가 없는 곳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쓸 수 있는 릴입니다.
스텔라 SW는 한 대로 대부분의 상황을 해결하고 싶을 때 어울립니다.
수동 픽업 릴은 모래에 묻혀도 부담 없이 쓰는 낚시인에게만 맞습니다.

낚시를 마치면 핸들을 빼서 헹구는 습관을 들여 두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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